매일신문

대구 오리온스, KTF 물리치고 6연패 탈출

최하위권 두 팀의 경기에서 9위 대구 오리온스가 10위 부산 KTF를 87대73으로 누르고 6연패에서 탈출했다.

대구 오리온스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이동준(16점 8리바운드)의 맹활약과 4쿼터에서 빛났던 김영수(8점)의 플레이로 승리, 16승28패를 기록했다.

오리온스와 KTF는 부진한 팀 답게 실책이 많았다. 두 팀 모두 19개의 턴오버를 남발했지만 후반에 실책이 잦은 KTF가 주저앉고 말았다. 오리온스는 레지 오코사(리바운드 15개)와 딜리온 스니드(리바운드 9개)가 리바운드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것이 도움이 됐다. 레지 오코사는 26점 15리바운드의 더블더블로 팀 연패 탈출에 앞장 섰다.

오리온스는 1쿼터에 실책이 많은 데다 KTF 조나단 존스(26득점 8리바운드)에 12점을 내주는 등 20대25로 끌려 갔지만 2쿼터 들어 오코사의 슛이 림을 뚫으며 역전, 이후 박상오(15점), 김영환, 허효진의 득점포로 맞선 KTF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3쿼터 들어 오리온스는 김승현의 패스웍이 살아나면서 속공에 나서고 이동준의 파워 넘친 골밑 플레이가 위력을 발하면서 5분 만에 57대47로 점수 차를 벌렸다. 3점슛이 빗나가며 곤경에 처했던 KTF가 다시 점수 차를 좁혀오자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스니드의 골밑 득점과 김영수의 재치 있는 플레이, KTF의 실책에 힘입어 73대61로 달아났다. 이후 김영수의 재기 넘친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경기 종료 3분 23초를 남기고 85대67로 점수 차가 벌어지자 KTF는 추격할 힘을 잃고 말았다.

울산 모비스는 홈에서 1위 원주 동부를 66대57로 제압, 28승16패가 되면서 동부(30승14패)에 2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김지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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