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전 포스코건설 사장이 제7대 포스코 회장에 취임했다.
포스코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제41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 6일 회장 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정준양 전 사장을 회장으로 선임했다.
정 회장은 취임 인사말을 통해 "현재의 위기를 조기 극복하고 지속성장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 '열린경영, 창조경영, 환경경영'을 실천하겠다"고 3대 경영지침을 밝혔다. 이를 위해 회장 직속의 미래성장 전략실과 녹색성장추진사무국을 신설키로 했다.
정 회장은 또 "취임 1년 동안은 '위기극복'에 주력하고 2년차에는 글로벌 성장과 그룹시너지 창출을 통한 '도전'에 역점을 둘 것이며, 3년차에는 철강과 환경기술의 선도자 위상을 확고히 하는 '도약'에 중점을 두겠다"고 임기 3년 동안의 목표를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 포스코는 중간배당 2천500원을 포함해 액면가의 200%에 달하는 주당 1만원을 배당하기로 했다.
주주총회에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는 최종태·이동희 부사장을 각각 사장으로, 오창관 전 포항제철소장과 김진일 전무를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시켜 마케팅 부문장과 포항제철소장으로 발령하고, 권영태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광양제철소장은 조뇌하 전무가 맡았고 이경목 포항제철소 제강부장을 비롯해 연규성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장, 오인환 열연판매그룹리더, 박귀찬 글로벌 R&D센터 추진 반장, 박성호 자동차가공연구그룹리더, 전우식 경영전략그룹리더, 김응규 포스코파워 상무, 신영권 포스틸 상무 등 8명을 신규 집행임원(상무)으로 승진 발령했다.
한편 이구택 전 회장의 사임선언 이후 정준양 회장과 함께 회장 자리를 두고 경합했던 윤석만 포스코 사장은 포스코 상임이사 자격을 보유한 상태로 포스코건설 회장에 내정됐다.
또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사장은 다음달 2일 주총을 통해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성식 전 포스코 부사장과 권오준 전무가 각각 포스코파워 사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장에 내정됐다. 포철산기 사장과 포스코강판 사장에는 각각 조창환·윤태한 전 포스코 상무가 내정됐고, 최병조 포스콘 사장, 이상영 포스렉 사장, 장병기 삼정피앤에이 사장은 유임 방침이 정해졌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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