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왜관·북삼지역 중학교 진학 '선지원·후배정' 좋은 반응

왜관, 북삼지역 중학교가 올해부터 '선지원, 후배정' 방식으로 신입생을 받아 학생들의 학교선택권을 보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7일 칠곡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군에서는 처음으로 이 방식에 따라 왜관, 북삼지역 중학교 신입생을 배치한 결과 70% 이상의 학생들이 우선 희망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왜관중, 석전중, 순심중 등 3개 중학교가 있는 왜관지역 경우 컴퓨터에 의한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학교를 배정했던 지난해까지는 희망학교 진학률이 33.3%밖에 되지 않았으나 선지원 후배정으로 바꾼 결과 학생들이 1·2·3지망으로 중학교를 지원, 대부분 희망학교에 배정을 받았다.

북삼지역도 기존의 북삼중학교와 올해 새로 개교한 인평중학교 2개교에, 예상했던 학생 수에 가깝게 이들이 각각 지원, 추첨을 한 학생 수는 10명 안팎에 불과했다.

칠곡교육청은 선지원 후배정 방식을 도입하기에 앞서 지난해 11월 왜관, 북삼지역 초등학교 6학년 전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왜관, 북삼 모두 87%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칠곡교육청 관계자는 "선지원 후배정은 학생과 학부모 등 교육수요자 위주로 시행하는 정책이며 가까운 통학거리, 같은 학교에 다니는 형제자매 간 교재·교복 물려받기 등 경제적 이득도 따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칠곡·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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