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회가 넘는 월드 투어 공연을 통해 전 세계 청중들을 매료시킨 세종솔로이스츠가 이달에 대구를 찾는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3월을 맞아 특별 기획공연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최고의 기량과 음악성으로 극찬받고 있는 '세종솔로이스츠'를 초청, 내한 공연을 갖는다.
미국의 뉴스 전문 채널인 'CNN'이 '세계 최고의 앙상블 중 하나'라고 극찬한 세종솔로이스츠는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줄리어드 음악원 교수인 강효를 중심으로 세계 최고 기량을 갖춘, 한국 등 8개국의 젊은 연주자들로 이뤄진 현악 앙상블 팀이다. 창단 14년째인 세종솔로이스츠는 세계 각지의 공연을 통해 끊임없는 찬사를 받고 있다. 런던 타임스와 워싱턴 포스트는 그들의 공연 후 '놀랄 만큼 뛰어난 앙상블과 빛나는 명연주'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성화 봉송 행사 때엔 뉴욕시가 선정한 연주자로 지명돼 UN 초청 공연을 갖기도 했다. 또 세계 유수의 극장 공연을 통해 한국을 알리기도 했다. 미국의 카네기 홀과 링컨 센터의 앨리스 털리홀, 프랑스 파리의 살가보, 일본 도쿄의 산토리 홀, 중국 베이징의 중앙세기극원 등 각 국의 대표적인 공연장 공연을 통해 한국을 알리는 동시에 실력을 입증받았다.
대구 공연에서 이들은 하이든의 '녹턴 바장조'와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사계', 브르흐의 '콜 니드라이(신의 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라틴 음악의 열정과 우수, 그리움의 세계를 생동감 있게 그려낸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가 세종솔로이스츠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연주된다. 또 유대 교회의 찬송가로 동양적인 애수가 깃든 브르흐의 '콜 니드라이' 역시 다양한 국가 출신의 연주자들답게 화려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다. 연주는 악장인 프랭크 황을 중심으로 비올라 수석 웨이 양 앤디 린, 첼로 수석 올레 아카호시, 콘트라 베이스 수석 레이첼 케일렌 등 총 12명, 최고 기량의 솔리스트들이 나선다.
한편 이번 공연에선 한국 대표 소프라노로 주목받고 있는 소프라노 유현아가 협연에 나선다. 108년 전통의 클래식 명가 EMI가 선택한 소프라노로 잘 알려진 유현아는 한국인 성악가로서 EMI레이블에 이름을 올린 첫 번째 아티스트다. 현재 조수미와 홍혜경, 신영옥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유현아는 죽음을 넘어선, 슬픔을 간직한 목소리의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로 남편을 잃은 후 시작한 음악을 통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그녀의 목소리를 이번 협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녀는 이번 공연에서 오스발도 골리요프의 '이토록 더딘 바람'과 카차니의 '아베마리아'를 선보인다. ▶공연 안내=12일 오후 7시 30분/대구학생문화센터 대공연장/3만~1만원/053)606-6131, 6133.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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