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축구 스타로 떠오른 이근호(전 대구FC)가 자칫 무적 선수가 될 위기에 빠졌다. 이에 따라 대구FC가 이근호의 유럽 진출 전폭 지원을 전제 조건으로 재계약 협상을 제안했다.
이근호는 2009 K리그 개막(7일)을 5일 앞두고 국내 선수 등록 마감일인 3일까지 이적할 팀을 정하지 못해 무적 선수가 될 상황에 처했다. 유럽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이근호가 유럽 진출이 뜻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내 팀으로 이적을 알아봐야 할 상황이지만 3일 이전에 팀을 정하지 못해 선수 등록을 하지 못하면 올 시즌 국내 프로축구에서는 뛰지 못하게 된다. 성남 일화 등 일부 국내 구단이 이근호의 영입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봉 등에 대한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근호측은 국내 구단 이적보다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점을 고려, 3일 이후에라도 유럽 진출을 모색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자칫 무적 선수가 될 경우 국가대표로도 차출되지 못하는 등 선수 생활의 위기에 처하게 된다. 현재 이근호에 대해 스페인과 벨기에의 일부 클럽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즉시 영입을 원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구FC는 이근호측에게 언제든지 유럽 진출할 팀이 정해지면 풀어준다는 조건으로 대구FC와 재계약할 것을 요청했다. 이근호측은 대구FC의 제안에 1일까지 이렇다 할 답변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한편 대구FC는 최근 전북 현대로 이적한 하대성과 진경선의 이적료에 합의했다. 대구FC는 전북 현대로부터 두 선수 합해 16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대구FC는 1일 포항 스틸러스의 미드필더 최종범과 성남 일화의 미드필더 최상현을 영입,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최종범(31)은 영남대 출신으로 2000년에는 시드니올림픽 대표로 선발됐으며 K리그 102경기에 출전, 3골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지만 수비형 미드필더 및 윙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형 플레이어로 스피드와 패스 워크가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상현(25)은 2006년 대학 선발팀에 선발된 적이 있으며 수비형 미드필더이나 풀백과 센터백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어 대구FC의 수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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