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월 무역수지 33억달러 흑자…한달 만에 반전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지난 1월 33억5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던 무역수지가 한달 만에 33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 게다가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지난 2007년 6월의 34억9천만달러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지식경제부의 '2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에 비해 수출과 수입이 각각 17.1%, 30.9%씩 감소한 258억5천만달러, 225억5천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무역수지가 33억달러의 흑자였다.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된 주요 원인으로는 선박류의 수출호조·환율효과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정부의 수출 지원 대폭 확대 등과 유가·원자재가 하락 및 소비 부진 등이 꼽혔다. 이에 따라 무역적자를 기록했던 1월에 비해 수출은 44억8천만달러 늘어났던 반면, 수입은 21억7천만달러나 줄었다. 2월 중 수입액은 2005년 8월의 220억달러 이후 가장 적었다.

지경부 측은 3월 이후에도 해외 수요 급감에 따른 수출 감소세가 불가피하나 선박수출 호조 지속과 환율효과 등으로 수출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수입 감소세는 계속됨으로써 무역수지 흑자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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