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년간 대구은행을 이끌어나갈 새 행장으로 하춘수 현 수석부행장이 공식 추천됐다.
대구은행은 2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2가 은행 본점에서 '은행장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달 말로 임기가 끝나는 이화언 은행장 후임으로 하춘수 수석부행장을 추천했다.
이화언 대구은행장과 사외이사, 대주주 등으로 구성된 은행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이날 이 같은 결정을 내리고 회의결과를 금융감독원에 보고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하춘수 차기 행장 후보에 대한 적격성 심사를 하게 되며,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으면 오는 25일 대구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의 결의를 거쳐 하춘수 후보가 제10대 대구은행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하춘수 행장 후보가 행장으로 취임하게 되면 대구은행은 이화언 행장에 이어 또 한번의 공채 출신 CEO를 내게 된다.
하 행장 후보는 서울분실장·비서실장·기업금융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06년 초 수석부행장이 되면서 '차기 행장 후보'로 유력시됐다.
대구경북지역뿐만 아니라 수도권 기업인들에게도 이름이 알려질 만큼 마당발로 불린다.
2005년부터 올 초까지 4년여 동안 기업영업본부를 맡아 대구경북지역 기업현장을 꿰뚫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수 중소기업들을 발굴,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8년 전국중소기업인대회에서 산업포장을 받았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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