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줄어들던 군위지역 초·중학교 취학생이 올해 늘어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군위교육청에 따르면 군위지역 초등학교의 올 취학아동은 지난해 109명보다 7.3%(8명) 늘어난 117명으로 집계됐다. 중학교 입학생 또한 지난해 153명보다 19.1%(36명) 늘어난 189명이다.
군위지역 초교 경우 2004년 197명, 2005년 185명, 2006년 148명, 2007년 147명, 2008년 109명으로 취학아동이 매년 큰 폭으로 감소했다. 중학교 역시 2004년 210명, 2005년에는 217명으로 7명이 늘어나는 듯했으나, 2006년 201명, 2007년 184명, 2008년 153명으로 3년 연속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군위지역 초·중학교의 취학아동이 증가한 것은 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가 설립 10년째를 맞아 경북도내 지지체 중 가장 많은 119억원의 교육발전기금을 조성해 지역의 교육 여건을 크게 개선한 결과로 분석된다. 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는 ▷초·중·고 모범학생 해외연수 지원사업 ▷국내 영어마을 캠프 및 원어민강사 지원사업 ▷서울 종로학원 인터넷 강의 수강료 지원사업 ▷방학 중 특기적성교육비 지원사업 등을 펼쳐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 문제로 대도시로 이주하지 않도록 했다.
군 교육발전위원회는 지난해 교육발전기금으로 초·중·고교 등 각급 학교의 장학사업에 1억8천만원, 학교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4억5천600만원 등 모두 6억3천6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억4천300만원이 늘어난 7억7천9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영언 군위군수(군위군 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는 "앞으로 교육발전기금을 150억원으로 확대 조성해 군위에 사는 학생이 돈이 없어 교육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대도시 학교에 뒤지지 않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지역 학교에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이희대기자 hd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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