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의 미래를 바꿀 큰 틀은 잡혔습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지난해 구미국가산업단지 전체를 과학연구단지로 지정받은 것을 시작으로 5단지와 경제자유구역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10년 후 구미의 미래를 담을 큰 그릇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연말에 4단지 28만여㎡ 부지를 부품소재전용단지로 지정받으면서 그릇에 담을 물건까지 얻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구미공단 역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사실이지만 중요한 건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각종 지표가 아니라 3, 4년 후 또는 10년 후 미래 구미의 모습"이라며 "5단지, 경제자유구역 등 구미에서 추진되는 각종 대형사업들은 그러한 큰 틀에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유치 등 각종 물건들을 큰 그릇에 차곡차곡 채우는 노력을 통해 구미가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제2의 도약기를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했다. 그래서 남 시장은 요즘 공무원들에게 '디테일의 힘'(왕중추 지음)을 일독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한 큰 틀도 중요하지만 공무원들이 세심한 부문을 잘 챙겨야만 큰 틀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위기를 위기라고 생각하지 않는 게 아니라, 위기일 때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호기로 생각한다"며 "각종 경주대회에서 순위를 바꿀 수 있는 구간은 회전길, 즉 위기일 때"라고 남 시장은 말했다. 이를 위해 대규모 국책사업 진행과 함께 구미공단의 체계적인 종합 진단, R&D 역량 강화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단지 특화 등 다양한 노력들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는 것.
남 시장은 "4단지 배후지원단지 조성으로 산동면 일대에 신도시가 형성되는 것을 비롯해 5단지와 경제자유구역 조성 등으로 구미 장기발전의 틀은 산동·해평면을 넘어 선산읍으로 뻗어나가게 될 것이며, 이 일대는 구미시내와 어우러져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제발전 외에도 교육특구지정과 구미시 장학재단 설립을 통한 장학기금 조성, 지산동 체육공원 조성 등 정주여건 향상을 위한 교육·체육·문화예술 분야의 각종 사업들도 큰 그림을 잘 그려가고 있다"고 했다.
남 시장은 "KTX 구미역 정차를 비롯해 5단지 조성 등 최근 지역에서 진행되는 대형 사업들은 한나라당 김성조(구미갑)·김태환(구미을) 국회의원과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도움 덕분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첨단 IT산업의 메카인 구미야말로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남 시장은 "구미 경제를 살리고 나아가 국가 경제의 성장엔진을 힘차게 가동시키기 위해선 5단지와 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의 성공적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창희·정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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