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20대 대구상의 '무투표' 출범

3일 마감한 대구상공회의소 제20대 상공의원 후보등록에서 정원 112명(일반의원 100명, 특별 12명)에 112명이 최종 후보 등록, 제20대 상의는 선거 없이 출범하게 됐다.

등록후보자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12일 상공의원 당선 결정을 하고 19일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을 비롯한 임원을 선출해 20대 상의임기를 시작한다.

대구상의는 경제상황이 어려운데다 제19대에 비해 21명이나 의원수가 증가했는데도 정원을 모두 채운 것은 지난 19대 상공의원 활동이 어느 때보다 활발, 상공의원 위상이 높아졌고 또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해 상의가 주도적으로 앞장서면서 상의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기존 19대 상공의원 중 74.7%인 65명이 재등록, 지난 제18대 재등록률 50%에 비해 훨씬 높아졌고 신규 의원등록은 45명이었다. 신규등록 후보중에는 대구도시가스(주) 김영훈 회장, 희성전자(주) 류철곤 대표 등 비중 있는 기업인들도 참여, 대구상의의 위상이 더 높아지게 됐다. 여성기업인은 19대 5명에서 7명으로 2명이 늘어났다.

업종별로는 섬유 17명, 기계·금속 28명, 유통 11명, 건설 7명, 전기전자 6명, 금융 3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 3명, 기타 37명 등으로 나타나 전 업종에서 고루 포진했다.

눈에 띄는 업체로는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주)세양엠텍을 비롯해 투자전문기업인 대경창업투자(주), (주)엑스코 등도 등록했다.

또 여러 업종을 대표하는 단체, 조합·협회 등이 참여하는 특별의원도 지난 19대 6명에서 1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신규 등록한 특별의원 후보는 섬유직물조합(이사장 이의열), 직물조합(이사장 김태선), 첨단벤처기업연합회(회장 박용일), 대구시 건축사회(회장 신동출) 등 8명이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5%(5명), 40대 16.1%(18명), 50대 42.0%(47명), 60대 33.9%(38명), 70대 3.6%(4명) 등으로 50대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다선 상공의원으로는 동일산업 오순택 회장이 9선으로 최다선 후보이고 화성산업의 이인중 회장이 8선, 그리고 7선 4명, 6선 2명, 5선 4명, 4선 3명, 3선 13명, 2선 39명, 초선 45명 등이다.

이번 등록 후보중 역대상의 회장의 2세로는 오순택 회장(오일룡 회장, 6~9대), 김동구 회장(김홍식 회장, 11~12대), 박재흥 대표(박성형 회장, 13대), 노현호 대표(노희찬 회장, 17~18대) 등이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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