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최무선 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성역화사업을 통해 역사과학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4일 최 장군이 출생한 영천 금호읍 원기리 옛 창산초교에서 김영석 영천시장, 김태옥 영천시의회의장 등 기관·단체장과 최무선 장군 성역화 사업추진위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무선 장군 과학관' 기공식을 가졌다.
과학관은 연면적 1천500㎡(453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올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화약·화포 체험관 건립 및 생가복원, 공원, 주차장, 편의시설, 산책로 등을 구비해 호국 충절의 고장 영천을 홍보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최 장군의 일대기를 애니메이션으로 만드는 등 문화콘텐츠를 다양화하고 교육과 체험학습이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해 자라나는 세대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산교육장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과학관 건립으로 최 장군의 업적과 호국정신을 재평가할 수 있게 됐으며 체험관 건립, 생가복원 등 성역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지역 관광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고려말 화약과 화약무기를 만든 과학기술자인 최무선(1326∼1395) 장군은 전라도 진포에서 화포, 화통 등을 처음으로 사용해 왜선 500여척을 전멸시켰다. 1372년 화약제조에 성공한 뒤 1377년 화통도감(무기과학연구소)를 설치해 우리나라 최초의 로켓무기인 주화(走火) 등 18종의 화약무기도 개발했다.
영천·민병곤기자 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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