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료가 얼마예요?" "후불제가 뭐죠?"
프로축구 대구FC가 성남 일화와 맞붙을 8일 홈 개막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대구FC 구단에 따르면 개막전이 다가오면서 구단 사무실로 시민들의 전화 문의가 크게 늘었고, 직원들도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최근 대구 사무실로 걸려오는 전화는 하루 평균 50여 통. 입장료 가격에서부터 올해 팀 전력에 대한 문의까지 질문도 다양하다. 또 구단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개막전과 선수 이적 등에 대한 갖가지 질문들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팬들은 특정 선수의 컨디션까지 물어보는 적극성도 보인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개막전 준비에다 시민들의 전화까지 받으랴 몸이 열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하지만 개막전을 앞두고 야근 근무가 일상화된 구단 직원은 문의 전화가 크게 늘어나는 것에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 그만큼 구단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기 때문.
구단은 개막전 관중 수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다. 3만명을 목표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홈 개막전 관중이 2만9천여명이었다. 90여 기업에 달하는 후원업체들에게 모두 초대장을 보냈고, 대구 시내 각 교육청을 통해서도 초·중·고 학생들이 개막전을 관람하도록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 2군 사령부와 50사단 등 지역의 군부대에도 협조를 요청했다.
가장 효과적인 홍보 수단 중 하나인 플래카드도 시내 곳곳에 내걸었다. 지역의 모 중견 병원의 협조를 받아 100여개의 개막전 홍보 플래카드를 제작해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내걸었다. 석광재 마케팅팀장은 "개막전 관중 수 때문에 요즘에는 밤잠을 설칠 정도"라고 말했다.
김용하 부단장은 "대구FC가 시민구단이기 때문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경기장을 많이 찾아 선수들을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며 "대구FC가 지역 의식이 높은 만큼 지역민들도 '우리 구단'이라는 의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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