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과 성매매 피해를 입은 외국인 이주 여성들을 위한 쉼터가 문을 연다.
대구시는 최근 이주여성쉼터 선정위원회를 열고 사회복지법인 함께하는 마음 재단을 위탁 운영 단체로 결정했다. 쉼터는 국비 4천만원과 시비 1천700만원 등 7천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다음달 1일 문을 열 예정이다. 이주여성쉼터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성매매로 인해 정상적인 가정 생활이 어렵거나 보호가 필요한 이주 여성과 자녀들을 위해 다양한 도움을 제공한다. 숙식과 심리적 안정을 위한 상담·건강 관리 등 의료지원, 민·형사 소송 등 법률지원, 출국지원 등을 제공할 계획. 식비와 교통·통신비, 의료·법률 비용 등도 지원한다. 보호기간은 2년이며 외국인 등록을 한 결혼 이주 여성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외국인, 귀화 여성 등이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 대구시는 지난 10일부터 공모를 통해 민간 단체 3곳을 후보로 정했고, 외부인사를 포함한 선정위원회를 통해 4일 위탁 사업자를 선정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외국인 결혼이주여성들을 정부와 자치단체가 보호하고 지원함으로써 가정폭력과 성폭력의 사각지대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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