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 아파트 증가에 따른 역전세난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 비율이 큰폭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월말 기준 대구지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은 60.22%로 지난 2002년의 72.68%와 비교할 때 7년 사이 12%나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06년 매매가 대비 전세가는 64%였으며 지난해에는 61%를 기록했다. 면적별로는 대형보다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66~99㎡ 미만 소형 아파트의 경우 70.24%로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132형㎡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들은 평균 60%의 전세비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165~198㎡미만인 대형 아파트는 51.25%로 매매가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구·군별로는 매매가 대비 전세비율이 북구가 67.52%로 가장 높았고 남구 62.91%, 동구 62.13%, 중구 59.14%, 수성구 58.72%, 달서구 58.58%, 서구 55.5%, 달성군 52.97% 순이었다.
부동산 114 이진우 대구지사장은 "수성구와 달서구 지역은 전통적으로 전세가격이 높았지만 지난해 입주 아파트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세가 하락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북구는 전체 아파트 중 중소형 비율이 높아 전세가격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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