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9일 논술 과외를 하던 집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로 K(39·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달 9일 오전 10시30분쯤 수성구 범물동 S(40)씨 집에서 S씨 부부가 집을 비운 사이 안방 서랍을 뒤져 현금 9만원을 훔치는 등 2008년 6월부터 최근까지 8개월 동안 수십 차례에 걸쳐 1천500만원어치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K씨가 지난해 6월부터 S씨의 고교생 아들의 논술 과외를 하면서 이 집을 들락거렸다"며 "금품이 계속 없어지는 것을 수상하게 여긴 S씨가 지난달 안방에 몰래 CCTV를 설치해 범행사실을 알게됐다"고 밝혔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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