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전국 건축허가 면적이 큰 폭으로 줄면서 20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건축물의 연면적은 449만㎡로 집계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48.4%나 줄었다. 특히 대구의 경우 건축허가 실적이 6만8천㎡로 지난해 1월의 23만1천㎡에 비해 74% 가까이 급감했다.
건축허가 면적은 건축·토목 등 건설부문 중 민간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설투자 선행지표로, 주택수급동향의 진단 자료이자 건축자재 수급·생산 예측을 위한 기초 자료이다.
1월 건축허가실적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이 90만㎡, 상업용 106만8천㎡, 공업용 96만5천㎡로 지난해 1월과 비교할 때 각각 63.2%, 53.4%, 38.1% 감소했다.
특히 주거용은 외환위기 직후 가장 적었던 1998년 10월(108만5천㎡)보다 17.5% 감소하는 등 지난 1989년 1월(89만9천㎡)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착공 실적도 부진해 지난 1월 건축물 착공실적은 364만3천㎡로 작년 1월보다 38.9% 떨어졌으며 주거용(76만8천㎡)만 놓고 보면 50.4%나 감소했다.
대한건설협회 대구시회 관계자는 "전국 미분양주택이 16만가구에 이르는 등 주택경기가 살아나지 않고 있는데다 지난 1월 정부의 건설업체에 대한 구조조정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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