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있는 갤러리 아트파크는 11일부터 24일까지 '페인티드 페인팅'(Painted painting)전을 연다. 참여 작가는 이교준, 장승택, 홍승혜, 남춘모, 정은주, 박종규, 노병렬, 윤종주 등 8명. 이들 중 6명의 작가는 대구를 근거로 활동(남춘모 작가는 한달 전 독일로 작업실을 옮겼다)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인 홍승혜와 장승택은 서울에서 활동하며 대구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시회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아트'(art)라는 인공적인 예술 행위가 아니라 순수한 몸짓에서 비롯한 페인팅으로 돌아가려는, 그래서 철저히 작가 자신을 배제한 세계를 보여주려는 것이 이번 전시의 주제이다. 전시작은 극도로 단순화하고 의도적인 점과 선, 면을 보여주는 듯하다. 굳이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관찰자의 시선이 대상에 머무르고 그것을 화폭에 옮기는 순간부터 인공적인 느낌이 가미될 수밖에 없으며, 그것은 결국 사물에 대한 왜곡으로 귀결됨을 감안한다면, 극도의 단순화는 의도적인 가미라기보다는 원초적 본질로의 접근으로 봐야 할 것이다. 마치 물길을 거슬러서라도 본디 난 곳을 찾으려는 연어처럼. 02)733-8500.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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