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보증규모 1조2천억으로 확대"

'담보력 없는 기술혁신기업을 살려라.'

금융위기와 실물경기 침체로 기업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성장 가능성과 기술경쟁력만 보고 달려가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들의 유동성 위기가 더욱 심해지자 대구시와 기술보증기금이 손을 잡았다.

벤처기업 등 기술력이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선 기술보증기관의 보증지원이 선결과제로 대두되면서 김범일 대구시장은 10일 기술보증기금 영남본부를 방문해 기술혁신기업 등 특화영역에 보증확대, 보증조건완화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상권 기술보증기금영남본부장은 "대구경북지역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총 보증규모를 지난해보다 3천375억원(39.1%) 증가한 1조2천억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보는 벤처기업과 이노비즈기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상반기에 60%이상을 조기 보증하고 중소기업 유동성 지원강화를 위한 특례조치로 부분보증비율 상향조정(85% → 95%), 운전자금 지원한도 확대(85~100% → 100%), 창업기업과 시설자금보증 등 수출금융보증에 대해서는 전액보증으로 확대하는 각종 특례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보는 대기업 상생협력협약보증을 통해 대기업 협력업체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기술기업과 녹색성장기업 등의 최고 보증한도를 7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신보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간 복수거래를 허용하고 수출·녹색성장 업체 우대지원과 보증업무 원-스톱(One-Stop) 지원을 위해 은행과 협약을 체결, 전액보증시 은행대출심사를 생략하기로 하는 등 신속·과감한 보증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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