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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방문 이만의 장관 "중소규모 댐·저수지 확충"

심각한 가뭄으로 안동·임하댐 저수율이 20%대로 뚝 떨어지고 곳곳에서 식수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9일 안동을 찾은 이만의 환경부장관은 중소규모의 댐이나 저수지를 대량으로 확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임하댐을 찾아 여재욱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장과 김휘동 안동시장, 경북도 관계자 등에게 가뭄과 물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들의 의견을 듣고 정부차원의 대책을 약속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최근 들어 빈발하고 있는 폭우·폭설·가뭄 등 갑작스런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댐 건설이 불가피하지만, 지역민들의 반대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규모 댐건설이 어려우면 중소규모 댐과 저수지라도 많이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지역이 많다"며 "낙동강 하류지역에 수질문제가 파생되지 않도록 유지수량을 지켜주고 국민들이 마시는 물에 대한 조류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여재욱 한국수자원공사 안동권관리단장은 이에 대해 "임하댐의 현재 수위는 예년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며 "현재 하루 46만t을 방류 중인데 낙동강 하류 유지수 40만t을 유지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오는 5월이면 발전 중단사태와 하천유지수·농공업용수·생활용수 순으로 단계적인 방류량 감소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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