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1743~1826년)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독립선언서를 기초했고 버지니아 대학 설립, 언론자유 확립 등의 업적으로 유명하다.
무엇보다 그의 가장 큰 공적은 '부동산 사업'이 아닐까? 미국 영토를 2배 가까이 늘렸기 때문이다. 동부 14개 州(주·State)로 출발한 미국은 프랑스령 '루이지애나'(미시시피강 서쪽~로키산맥)를 얻으면서 강대국의 기반을 마련했다. 루이지애나는 오늘날 중부 14개 주에 해당하는 광활한 크기(214만7천㎢)다.
제퍼슨 정부는 1804년 오늘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에게 루이지애나를 1천500만달러에 구입하는 조약을 체결했다. 미국은 프랑스와 스페인에 막혀 있는 남쪽 무역로(뉴올리언스 항구)를 확보하기 위해서, 프랑스는 영국과의 전쟁을 앞두고 전비조달을 위해서였다. 당시 미국 헌법에는 영토 획득 규정이 없어 각계에서 위헌 논란으로 들끓었지만 제퍼슨은 이를 강행했다. 만약 제퍼슨이 아니었다면 초강대국 미국은 없었을 것이다. 똑똑한 조상 1명이 子子孫孫(자자손손) 혜택을 준 사례가 아니겠는가.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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