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지역이 각종 스포츠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영덕군은 11일 "지난해 각종 스포츠팀의 전지훈련과 지역에서 열린 전국 또는 도단위 체육대회에 참가한 축구와 골프 등 스포츠 관련 이용객이 10만여명이나 된다"며 "스포츠 마케팅이 지역경제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만여명은 영덕 인구(4만4천여명)의 두배가 넘는 인원이다.
지난해 강구중 인조잔디구장에는 고려대와 서울여대 축구부 등 전국의 30여개 초·중·고·대학 축구부 선수 1천500여명이 찾아 전지훈련과 친선경기 등을 가졌다.
또 영덕에서는 전국항공레포츠대회, MBC-ESPN 대학장사씨름, 영덕 로하스 해변마라톤대회, 신돌석장군배 전국궁도대회 등 13개 전국규모 대회가 열렸으며 지역 오션뷰 골프장에도 8만여명이 찾아 골프를 즐겼다.
이에 따라 영덕군은 숙박·음식점 활용과 함께 대게판매 등 직·간접적으로 150억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영덕군은 스포츠산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영해면 일대 7만6천여㎡ 부지에 사업비 21억5천만원을 들여 인조잔디 축구장과 야구장·족구장·풋살구장을 조성하는 등 체육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기로 했다.
영덕군 김성락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올들어서도 인근 포항과 대구·울산·부산지역 중학교 축구부 200여명이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갔다"며 "각종 전국대회 유치와 체육 인프라 확충을 통해 영덕을 스포츠 메카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덕·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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