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서 노는 것보다 센터가 더 재미있어요."
10일 오후 4시 30분 영주교육청 Wee Center. 학교를 마친 중학생 10여명이 심리치료사 선생님들이 진행하는 희망지기 프로그램(생활·기술 훈련프로그램)에 참가, 조각 맞추기 게임에 푹 빠져 있었다.
희망지기 프로그램에 참가한 한 학생은 "학교 마치고 시내 돌아다니는 것보다 센터에서 친구들과 게임도 하고 공부하는 것이 더 재미있다"고 말했다.
장성자(50) 심리치료사는 "개인상담과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들이 나날이 변화하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학생들 스스로 센터를 찾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그는 "상담치료 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고 자랑했다.
경북지역 최초로 지난 2월 16일 문을 연 영주교육청 학생생활지원단 Wee Center는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생명지기·희망지기(생활기술훈련)·사랑지기(성교육)·금연교실·학습치료·희망(가족위기)프로그램 등을 운영, 지역 청소년들에게 의사 소통의 장을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 센터는 전문상담교사 2명, 전문상담사 2명, 임상병리사 1명, 사회복지사 1명이 상주하며 개인·집단 상담실 각 1개와 다목적활동실 1개, 인터넷검색공간 1개 등을 갖추고 학생들을 상대로 심리상담과 의료 법률 경제 문제 등을 지원하며 또 필요시 병원 쉼터 경찰 가정 등에 의뢰할 뿐 아니라 일선 학교를 대신해 갈등중재 역할도 하고 있다.
영주교육청 박상오 교육장은 "위기학생에 대한 맞춤식 서비스를 통해 긍정적 자아형성과 적응력 향상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미래교육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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