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은 질 좋은 식재료를 생산자로부터 직접 싸게 구입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만든 조합으로, 현재 국내 생협 수는 200여개쯤 된다. 여기에 가입된 조합원 수는 30만~40만명선. 연합조직으로 한살림, 아이쿠프(icoop)생협연대, 두레생협 등이 있다.
안전한 먹을거리를 위해 생협이 만들어진 1980년대 초창기엔 취급 물품이 적었고 수급이 불안정했으며 값이 비쌌다. 이를 물류 연합으로 해결했고, 이 과정에서 한국생협연대'한살림사업연합회 등 연합조직들이 생겨난 것. 수도권에는 여성민우회생협'푸른생협'두레생협 등 다양한 생협이 있지만 대구'경북까지 공급되는 생협은 아이쿠프생협'한살림'푸른평화생협 등이 있다.
생협은 처음엔 농산물 중심으로 판매했지만 차츰 발전해오면서 축산물, 각종 가공식품으로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화장품'세제 등 친환경 생활용품들도 판매하고 있다. 생협에서 과자'커피'옷'벽지까지 생활 대부분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것. 이 때문에 먹을거리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최근 인기를 더하고 있다. 또 인터넷사이트에서 관심 상품에 대한 상품평 읽기가 가능, 최소한의 안전장치로 믿고 구입할 수 있다.
생협전국연합회(www.co-op.or.kr) 사이트를 이용하면 우리 동네에 위치한 생협을 찾아볼 수 있다.
▶ 아이쿠프생협(www.icoop.or.kr)
2002년 만들어진 아이쿠프생협은 매월 조합비를 내면 유통마진을 붙이지 않고 20%가량 낮은 가격으로 공급한다. 전국 13개 물류센터를 마련, 전국물류망을 확보했기 때문에 물류비를 절감하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100% 국내산으로 항생제와 성장호르몬, GMO수입사료를 최대한 배제하는 유기축산 수준의 축산물을 취급하고 건어물과 수산물은 건조 및 유통과정에서 방부제와 화학조미료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원칙으로 한다. 햄과 소시지의 원재료는 생협에서 취급하는 축산물을 사용하도록 하고 발색제, 방부제의 사용을 금지한다. 된장'고추장'간장 등은 100% 국내산 콩을 사용해 자연숙성시켜 만든다.
생산유통인증시스템을 활용해 생산물의 이력을 추적할 수 있으며 여기서는 유기농 설탕, 커피 등 공정무역을 통해 들여오는 제3세계 물품들도 구입할 수 있다. 조합비를 내지 않고 일반가로도 구입할 수 있으며 매달 10만원 이상 구입할 경우 조합비를 내는 것이 유리하다. 출자금 3만원, 조합비 2만6천원(인터넷 사용하면 할인). 문의 1577-0014.
▶ 한살림(www.hansalim.or.kr)
1986년 창립됐으며 15만명의 조합원이 가입한 국내 최대 생협조직이다. 오랫동안 생명살림운동을 해오며 도'농공동체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품질을 깐깐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살림 대구는 1990년대 창립됐으며 직영매장도 있다. 한살림사이트에서는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도 만나볼 수 있다. 천연비누'치약'천기저귀'천연염색옷'기초화장품'색조화장품에 이르기까지 최근 취급 품목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천연 코팅제와 무독성 니스를 사용한 장판과 벽지까지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한살림에서는 국내산만 취급하기 때문에 유기농 설탕, 초콜릿, 커피는 구입할 수 없다. 출자금 3만원, 가입금 1만원. 한살림 대구(053-654-5979)로 문의하면 된다.
▶ 생협 이외 유기농 제품판매 사이트
신시(www.shinsi.com), 올가(www.orga.co.kr), 허클베리팜스(www.healgreen.com), 에브리데이그린 (www.everydaygreen.co.kr), 무공이네(www.mugong
hae.com), 해가온(www.hegaon.com) 등이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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