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 핫 이슈]비만

비만이 세계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비만을 21세기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지목하고 공동으로 대응한다는 공동선언문까지 발표했다. 우리나라도 한때 비만을 '부'와 연관시켜 부러움의 대상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성인병 외에도 여러 질환을 일으키는 '매개 질환'으로 보고 치료 및 관리에 나서는 등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 결과, 수검자의 30%가 비만 환자로 집계됐고, 최근엔 소아·청소년과 20~30대에서도 비만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미국도 비만이 심장 발작과 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고, 특히 저소득층에서 심한 비만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이 보고되면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처럼 최근 세계 각국이 비만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비만 자체도 위험하지만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 때문이다. 실제 비만은 고혈압, 지방간, 당뇨병, 고지혈증, 신장질환, 폐질환 등의 순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심혈관 질환과 관계가 깊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은 비만 환자의 사망률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만을 줄이거나 예방하기 위해선 고지방 음식 섭취를 줄이고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과 과일을 즐기며 탄산음료를 피하는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또 이동 시 걸어다니거나 자전거를 타고, 하루 1시간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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