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사학회(회장 김진웅·경북대 교수)가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의 일환으로 한국서양사학회(회장 이영석·광주대 교수)와 함께 '역사 속의 산업도시'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경북대 우당교육관 101호에서 열리는 이번 학술 대회는 신산업 분야의 특성화를 통해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장문석 교수(영남대 사학과)는 '20세가 전반 토리노의 산업과 정치'를 주제로 이탈리아의 대표적 산업도시 밀라노와 토리노의 산업 구조와 기업 전략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대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은은기 교수(계명대 사학과)는 '프랑스 메츠 테크노폴의 성공 요인' 발표를 통해 섬유 산업이 주종을 이루었던 대구시의 산업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변해가야 할 것인지 짚어보게 한다.
'20세기 새로운 도시의 등장-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를 주제로 발표하는 김건우 박사(경북대 강사)는 환경과 경제가 더 이상 대립이 아니라 공존하는 것이라는 데 중점을 두고 환경 의식이야말로 21세기 도시의 올바른 모습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박찬영 고려대 연구 교수는 '19세기 영국 중부 도시의 전형, 노팅엄의 산업과 도시 문제'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논문들은 유럽 각국의 도시가 어떻게 산업화 과정에 대응하고 변모했으며 도시 정체성을 형성했는가를 살피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구사학회 김진웅 회장은 "비록 유럽 도시의 경험을 다루고 있지만, 우리나라 산업화를 선도해 왔으나 이제 새로운 변화의 길목에 선 대구의 발전 방향을 탐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두진기자 earf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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