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럽파들이 주말 대거 경기에 나서 태극전사의 매운맛을 보여줄 예정이다.
유럽파들의 선두주자인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은 14일 오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리버풀과의 홈경기에 출전한다. 전통의 라이벌인 맨유와 리버풀의 이번 경기는 올 시즌 선두 다툼의 향배를 가를 중요한 일전이다. 맨유는 현재 20승5무2패(승점 65)를 기록, 리버풀과 첼시(이상 승점 58)에 승점 7점 앞선 선두다. 맨유가 리버풀에 덜미를 잡힌다면 승점 4점 차로 쫓기는 신세가 되지만 승리를 거둔다면 3년 연속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발 짝 더 다가갈 수 있다.
특히 맨유는 지난해 9월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패배(1대2)를 당해 이번 홈경기를 통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박지성은 출전 가능성은 높지만 선발로 나설지는 미지수. 그러나 박지성은 13일 구단 한국어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리버풀은 라이벌전을 넘어 우승 도전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맨유의 리그 3연패 도전에 최대 분수령이 될 "이라며 출전 의지를 다졌다.
한국인 사상 여섯 번째로 프리미어리거 꿈을 이룬 조원희(26·위건 애슬레틱)도 이번 주말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조원희는 이날 자정 선덜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첫 출전을 노리고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하는 박주영(24·AS모나코)은 15일 오전 툴루즈와 홈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지난해 11월3일 르아브르전에서 시즌 2호 골을 사냥하고 나서 넉 달 넘게 득점포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주영은 이번 출전을 통해 골 사냥꾼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퇴장으로 두 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가 족쇄가 풀린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영표(32·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4일 밤 하노버와 원정 경기 출전 준비를 준비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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