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일본을 구했다. 마쓰자카는 16일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쿠바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안타 5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잘 던져 일본의 6대0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최고 시속 164㎞의 공을 던진다며 화제를 모았던 쿠바의 좌완 투수 아롤디스 차프만은 제구력 난조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차프만은 이날 최고 시속 160㎞짜리 '광속구'를 뿌리긴 했지만 제구가 흔들려 2와 1/3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각각 3개씩 내주고 3실점했다. 경기 초반 차프먼의 강속구에 고전하던 일본은 3회 5안타를 몰아쳐 3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아마추어 야구 최강인 쿠바를 누르고 2라운드 첫 경기를 산뜻하게 끝낸 일본은 4강 진출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일본은 16일 열리는 한국-멕시코전 승자와 4강 직행을 놓고 18일 승자전을 갖는다.
이에 앞서 15일 열린 2라운드 2조 경기에서는 중남미의 강호 푸에르토리코가 '야구 종가' 미국에 11대1,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카를로스 델가도, 카를로스 벨트란(이상 뉴욕 메츠) 등이 타선을 이끌었고 선발 투수 하비에르 바스케스(시카고 화이트삭스)는 5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역투했다.
2조 베네수엘라와 네덜란드의 대결에서는 선발 투수 카를로스 실바(시애틀 매리너스)가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한 베네수엘라가 돌풍의 팀 네덜란드를 3대1로 누르고 푸에르토리코와 17일 승자전을 갖게 됐다. 채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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