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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출항 독도관리선 이름 '안용복호' 유력

오는 5월부터 출항하는 독도관리선의 이름은 '안용복호'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북도와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독도관리선의 명칭을 공모한 결과 13일 현재 941건(경북도 579, 울릉군 362건)이 접수됐으며, 안용복호·이사부호·홍순칠호 등 독도 관련 역사인물을 인용한 것이 많았다.

이 가운데 조선 숙종 때 일본의 울릉도·독도 침략을 막아낸 안용복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안용복호로 명명해야 한다는 제안이 가장 많았다는 것. 또 독도수호선·독도지킴이호·독도누리선 등 독도수호 의지를 표현하거나 독도사랑호·독도아리랑호·우리독도호 등 독도 사랑을 표현한 것도 상당수였다.

돌보미호(독도를 제대로 돌보고, 돌아보고, 돌로 된 바위섬을 바라본다는 의미), 이로움호(IROUM호·홍익인간에서 착안, 널리 세상을 이롭게 한다는 뜻), 해소슬호(소슬은 옛날 양반댁이나 서원·향교의 솟을 대문을 연음시킨 것. 해가 뜨는 독도와 울릉도 사이를 자유자재로 드나들도록 하자는 뜻), 독도오작선(견우와 직녀를 이어주는 오작교와 같이 독도를 쉽게 방문하게 해주는 배가 되라는 의미), 새녘아라호(새녘은 동쪽, 아라는 바다란 뜻으로 독도를 포함한 동해를 지킨다는 의미) 등 독특한 의미를 담은 명칭도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현재 건조 중인 독도관리선은 160t급(길이 41.3m, 폭 7.4m, 깊이 3.65m)으로, 승무원 7명 등 70여명이 탈 수 있으며 울릉도∼독도를 1시간 30분 만에 주파할 수 있다. 김교성기자 울릉·허영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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