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보니 50대가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 가장 좋은 나이입니다."
울산 현대중공업에 근무하고 있는 이병원(57·울산시 명창동)씨는 정년퇴직을 2년 앞두고 사회복지사의 꿈을 이루기 위해 올해 영진사이버대학 노인복지학과 신입생이 됐다. 그가 늦은 나이에 대학 입학을 결심하게 된 것은 지난해 경남 언양에 위치한 한 호스피스텔을 방문하면서부터다. "하루하루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환자들을 보고 퇴직 후 내가 있을 곳은 이곳이라는 결심이 섰고 이를 위해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회복지사로 활동하고 있는 큰딸과 노인요양사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아내의 모습을 보며 자연스럽게 사회복지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이유였다.
"졸업 후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취득해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것이 꿈"이라는 그는 "지난 보름간 자식 같은 급우들과 함께 강의를 듣고 나니 30년은 젊어진 것 같다"며 "사회복지 현장의 수요에 맞춰 교육이 특성화돼 있어 졸업 후 봉사활동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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