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향 '교향악 축제' 기대하세요

내달 예술의 전당 축제 참가

대구시립교향악단이 예술의 전당을 두드린다.

지휘자 곽승이 이끄는 대구시향은 다음달 3~21일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09 교향악축제'에 참가한다. 올해 20주년을 맞아 어느 해보다 뜻깊은 올해 교향악 축제는 예술의 전당 간판 프로그램. 올해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첫 공연부터 부산시향의 폐막 연주까지 전국 17개 교향악단이 기량을 겨룬다. 대구시향 연주는 다음달 7일.

대구 시향은 이번 교향악 축제를 위해 로시니와 베토벤을 골랐다. 낭만파 시대 이탈리아 작곡가 로시니의 윌리엄 텔 서곡과 고전주의 시대 작곡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3번 다단조 작품 37, '운명 교향곡'이 연주된다.

윌리엄 텔 서곡은 로시니가 자신의 역량을 집대성해 마지막으로 작곡한 오페라 '빌헬름 텔'의 표제악곡으로 음악적'극적 구성력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창과 오케스트라의 뛰어난 협연은 낭만주의 음악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은 베토벤이 30대 초반에 작곡한 것으로 바이올린 소나타 봄, 피아노 소나타 월광과 비슷한 1803년에 만들어졌다. 3악장 형식으로 작곡가의 열정과 힘을 남김없이 드러내 성숙기에 접어든 베토벤을 보여준다. 장대한 음향으로 유명한 운명 교향곡은 모든 교향곡 가운데 최고의 곡으로 손꼽히는 곡. '운명이 이렇게 문을 두드린다'는 베토벤의 설명이 회자되고 있다.

협연자로 무대에 오르는 김원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밟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이다.

대구시향은 교향악 축제를 앞둔 이달 31일 오후 7시30분 같은 레퍼토리로 제354회 연주회를 갖고 대구 관객들을 먼저 찾아간다. 문의 1588-7890.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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