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양강좌에 연예계 유명인사들이 릴레이 특강을 맡아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화제의 강좌는 경일대 조선희(38·여) 교수가 맡고 있는 교양과목 '필드에서의 패션이야기'. 올해 이 대학 사진영상학과 조교수로 임용된 조 교수는 경북 칠곡 출신으로 연예계에 잘 알려진 유명 사진작가다. 조 교수가 이 강좌를 맡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수강신청을 한 학생이 무려 250여명이나 됐다. 이 과목과 관련된 패션스타일리스트학과나 뷰티코디네이션학과는 물론이고 다른 학과 학생들까지 대거 몰렸다.
강의 형태도 파격적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2시간짜리 강의 16주차 수업 중 1, 2주차만 조 교수가 강의를 하고 이후부터는 연예계 스타를 비롯해 각 분야 전문가들이 잇따라 강의를 맡고 있다. 16일엔 영화 '범죄의 재구성', '미스터 로빈 꼬시기'의 스타일링을 담당했던 서은영 스타일리스트가 특강을 했으며 23일에는 패션잡지 '엘르'의 신유진 편집국장이 패션산업에 대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30일에는 영화 '가족의 탄생', '품행제로', '와이키키 브라더스'의 주연을 맡은 영화배우 류승범씨가 강사로 나서 자신만의 독특한 패션캐릭터를 소개한다. 광고대행사 '유칸' 유지현 대표이사, 영화배우 겸 모델 이영진('여고괴담', '기다리다 미쳐' 등에 출연)씨 등도 강사진에 포진돼 있다. 조 교수는 "과목 이름대로 현장의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빙해 생생한 경험담 속에서 실무교육이 가능하도록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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