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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 속 뜨겁게 달아오른 옥수수 같다. 봄꽃 말이다. 따뜻한 봄 햇살을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탁'하고 터뜨리는 꽃망울, 어디선가 터지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그래서 봄은 고요하지 않다. 벌써 봄볕이 따스한 곳엔 목련이며 매화가 이리저리 폈다. 조만간 꽃 잔치가 펼쳐질 것이다. 꽃망울이 한창 터지는 요즘, 시끄러운 봄의 소리를 들어볼 일이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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