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못 마을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은서는 혼자 학교 가는 길이 너무 무섭다. 엄마는 더 이상 학교에 데려다 주지 않고 친구들이라도 있으면 좋겠지만 마을에서 학교에 다니는 아이라고는 은서뿐이다. 은서만 보면 짖는 커다란 개와 무서운 암탉, 배가 남산만한 누렁소. 이것저것을 피해 멀리 멀리 돌아서 학교에 가다 보니 은서는 늘 지각이다. 그러던 중 은서는 로봇 가면을 쓰고 무적의 지팡이를 들고 장화를 신고 벙어리 장갑까지 끼고 학교로 향한다. 혼내주려고만 했는데 겁에 질린 암탉이 개에게 물려 죽자 은서는 혼자 감당하기가 힘겹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은서는 세상과 만나는 법을 배우고 성장한다. 무서운 것들 앞에서 도망치려고만 하지 않고 스스로 맞서는 과정을 통해 두려움을 극복하고 무서워했던 것들이 무서운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간다. 이제 한 뼘 더 자란 은서는 더 이상 학교 가는 길이 무섭지 않다. 은서를 통해 학교라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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