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달성군 국가과학산업단지 내에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지능형로봇산업의 기본계획이 정부에 의해 확정됐다.
이명규 한나라당 전략기획본부장(북갑)이 최근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이명박 대통령) 운영위원회는 지난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로봇 선도국가를 위한 기본계획'을 보고받았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오는 2013년까지 로봇 상용화기술과 수요를 연계해 신시장 창출을 유도하는 데 주력하고, 2018년까지는 장기적 로봇성장기반을 구축해 기술선도형 산업으로 추진한다. 이후 2025년까지 로봇시장이 상당히 커질 것으로 보고 의료·수송·실버 로봇 등 완제품 생산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계획안은 또 로봇 산업의 성패가 시장 개척에 있다고 보고 시장 선점을 위해 로봇 비즈니스를 위한 신시장을 창출하는 한편 1천만명에 이르는 잠재 소비자를 확보하기로 했다. 또 로봇 관련 10대 스타기업을 육성하고 로봇 경진대회를 집중 육성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로봇산업의 성장기반 구축을 위해 현재 부족한 전문인력을 연간 500명씩 양성하고 매년 1개 이상의 국제표준 추진을 통해 로봇 기술표준 시장도 선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1천억원 규모의 민간투자재원을 확보키로 했다.
산·학·연·관을 연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각 부처는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전국 6개 지역연구센터의 연계작업을 강화키로 했다. R&D 역량 결집을 위해서는 로봇산업 진흥을 전담할 로봇전문연구원을 지정하고 로봇산업진흥원을 설립하기로 했다. 현재 포항과 대구가 두 기관 유치를 위해 올인하고 있다.
자료는 기본계획대로 로봇산업이 추진될 경우 오는 2013년 국내 로봇관련 생산액이 4조원에 달해 세계시장의 13.3%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생산의 70% 정도를 중소·벤처 기업에서 생산하기 때문에 1만3천800명의 고용효과는 물론 군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도움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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