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委 추진과제 등 확정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이 추진된다. 세계 10위권 경제규모에 걸맞지 않게 낮게 평가받고 있는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여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국제 무대에서 제대로 대접받겠다는 취지다.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위원장 어윤대)는 17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국내외 인사 1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차 보고 회의를 열고 분야별 추진 과제 및 세부 계획을 확정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앞으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달러, 4만달러가 되더라도 다른 나라로부터 존경받지 못하는 국민이나 국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이 가장 두렵다"며 "잘사는 나라도 중요하지만 존경받고 사랑받는 나라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가브랜드위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과 함께 배려하고 사랑받는 대한민국 만들기'를 비전으로 채택했다. 또 ▷국제 사회 기여 확대 ▷첨단 기술·제품 홍보 ▷매력적 문화 관광 산업 육성 ▷다문화 포용, 외국인 배려 ▷글로벌 시민 의식 함양 등 5대 역점 분야를 선정했다.

우선 추진 10대 과제에는 ▷개도국 대상 경제 한류 프로젝트 ▷세계 학생 교류 및 장학 프로그램 운영 ▷통합 해외 봉사단 '코리안 서포터스' 출범 ▷재외동포 통합 네트워크 구축 ▷한국어 해외 보급 확대 및 태권도 명품화 ▷범국민 친절 캠페인 전개 ▷국가 명품 브랜드 '프리미엄 코리아' 발굴 ▷따뜻한 다문화 사회 만들기 ▷국내 거주 외국인의 방송 통신 접근성 확대 ▷국가브랜드 지수 개발·운영 등이 포함됐다.

위원회는 이 같은 전략 추진으로 현재 33위권에 그치고 있는 국가브랜드가 2013년에는 OECD 평균 수준인 15위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분기별로 한 차례씩 보고 회의를 열어 전략적 과제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국가브랜드 마스터플랜 수립, 국가대표 이미지 통합에 관한 슬로건 및 상징물 개발 작업 등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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