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푸드 & 헬스]딸기

바야흐로 딸기의 계절이 돌아왔다. 딸기는 새콤달콤한 맛뿐 아니라 풍부한 영양으로 사랑받는 과일이다. 딸기 100g에는 비타민C가 80mg이나 들어있다. 이는 레몬의 2배, 사과의 10배나 되는 양이다. 딸기 3, 4개만 먹어도 성인의 하루 섭취량이 다 해결된다. 딸기 속의 비타민C는 여러 가지 호르몬을 조정하고 부신피질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체력 증진 효과도 있다. 또 딸기는 쿠엔산·포도당·과당 등도 함유, 회복 단계에 있는 환자에게도 좋다.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딸기즙이 소아마비, 수막염, 헤르페스 등의 바이러스에 대한 항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되기도 했다. 딸기에 들어있는 섬유질 펙틴은 혈관에 쌓이는 콜레스테롤을 없애 혈관과 혈액을 깨끗하게 해 고혈압을 비롯한 혈관계 질환에도 좋다고 한다.

딸기를 설탕과 함께 먹는 사람이 많은데, 이는 딸기의 영양 섭취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 설탕이 딸기의 비타민B1·구연산·사과산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반면 우유나 크림을 곁들여 먹으면 딸기에 풍부한 구연산이 우유의 칼슘 흡수를 돕고 비타민C는 철분의 흡수를 도와 영양 흡수 면에서 최고의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한꺼번에 많이 먹는 것은 좋지 않다. 딸기는 당도가 높아 중성지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5, 6알 정도를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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