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환자'장애인 봉사 '사랑의 집배원'

달서우체국 장배근씨 고객감동집배원 동상

"제가 하고 있는 일은 굳이 봉사활동이라고 할 것도 없습니다. 다른 사람이 힘들 때, 저의 힘을 조금 보탠 것뿐입니다."

경북체신청 산하 달서우체국 장배근(36) 집배원이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가 주는 '올해의 고객감동집배원 대상'에서 동상을 받았다.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의 집배원 1만7천명 가운데 고객에게 감동을 주고 지역사회에 헌신한 집배원 10명 중 한명으로 뽑힌 것. 우정사업본부는 집배원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하고 고객감동서비스를 확산하기 위해 2004년부터 매년 '고객감동집배원'을 선발해 표창하고 있다.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을 담당하는 장 집배원은 경북체신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 단골로 등장하는 주인공이다.

1997년부터 집배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씨는 힘든 배달 업무를 하면서도 대덕병원(대구 남구 대명동)의 어려운 환자들과 자매결연을 해 말동무를 해주고 생필품도 전달하고 있다.

또 분기별로 양로원 3곳, 고아원 1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대구달서우체국 집배원으로 구성된 '달서나누미'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의 등산 도우미 역할도 하고 있다.

경북체신청 천창필 청장은 "장 집배원은 우편배달 업무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지역 주민의 민원 해결과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장 집배원 같은 사랑의 바이러스가 전국으로 퍼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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