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인물] 천재 아인슈타인 탄생

'천재 탄생의 날이었다.'

1905년 오늘 독일 '물리학 연보'에 특출한 논문 5편이 실렸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1879~ 1955)이라는 26세 된 유대인 청년이 보내온 것이었다. 그 중에 20세기 최고의 학설인 '특수상대성이론'이 있었다.

어려운 개념이지만 '빛의 속도는 절대적이고 시간과 공간은 상대적'이라는 말로 요약된다. 동시대인들에게 시간과 공간, 빛의 속력, 타임머신 등에 대한 무한한 상상력을 불어넣었고 이를 현실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잇따랐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핵폭탄, 원자로 등이 만들어졌다. 미국의 핵추진 항모 엔터프라이즈 갑판에 'E=MC²'(에너지는 질량과 빛 속도의 제곱에 비례한다) 수식이 커다랗게 쓰여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전만 해도 그는 평범 자체였다. 낮에는 스위스 특허심사국 직원으로 일하다 퇴근 후 연구하는 재야학자였다. 이를 계기로 대학 교수로 일할 수 있었다. 그의 위대함은 물리학 연구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양심에 따라 행동했다. 히틀러 집권 전까지 양심적 병역거부, 나치반대 운동을 벌였고 미국에서 죽을 때까지 강대국들의 핵무기 개발을 비판했다.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