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대학등록금 한 학기 150만~200만원대 적절

대학 등록금이 400만원대인 요즘 학부모들이 대학생 자녀들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하루 몇 시간을 일하고 벌어오는 돈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플 때가 많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는 빚이 없고 재정적으로 튼튼한 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무엇 때문에 등록금이 비싼지 납득하기 어렵다. 학부모의 피땀이 섞인 등록금으로 학교는 학교 건축에만 전념을 하고 있는 것이 그 원인이 아닌가 생각된다. 또한 비싼 등록금으로 도대체 학생들에게 무엇이 돌아가는지 반문하고 싶다. 대학 교수의 경우도 그렇다. 일주일에 약 12시간 강의하고 여름방학, 겨울방학 네 달간 강의 하지 않고 연봉 7천만원에서 1억원을 받는 교수들을 생각하면 그만한 생산력을 가진 교수들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물론 열심히 연구해서 학생지도 잘 하는 교수들도 있겠지만 이러한 분들은 소수에 불과하다. 몇 십년동안 논문 한편 안 쓰고 학생들에게 관심조차 없는 교수들도 있다.

현실적으로 대학 등록금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장 좋은 방안은 사이버대학교(4년제)의 한 학기 등록금이 100만~150만원인 점을 고려해 등록금을 150만∼200만원 대로 낮추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다. 또한 대학 교수의 연봉은 영산대처럼 임금피크제(월 최고 500만원 선)를 도입하거나 일반 대학의 70~80%선의 연봉이 책정된 대구가톨릭대처럼 임금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대구대 불어불문학과 허진영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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