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 "섬유산업 재도약" 5개권역 특화밸리 육성

경북도가 지역 섬유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경북지역을 5개권역으로 나눠 특화섬유 밸리로 육성하는 '경북 첨단섬유 신발전 전략'을 수립·추진한다.

경북도는 국내 최대의 섬유산업 집적지인 경북의 전략적 클러스터 육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는 용역비 1억원을 확보, 대구경북연구원에 전략 마련을 위한 용역을 의뢰하고 25일 용역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도는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경북 첨단섬유 신 발전 사업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요예산은 국비 3천500억원 등 5천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10년부터 4년간이다.

경북도가 추진할 이 사업안에는 안동 영주 풍기지역의 경우 '고감성 섬유 밸리'로 조성, 침장류와 커튼 등 기능성 생활용 섬유와 고감성 의류용 복합소재 및 인견 고급화를 통한 신소재 개발지구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구미 김천지역은 '하이브리드 융복합 섬유 밸리'로 조성해 전기·전자산업 및 환경산업에 적용가능한 융복합 신소재를 개발한다. 영덕 울진지역은 폐어망과 폐자원을 활용한 '자원 순환용 섬유 밸리'를 조성하고, 환경지원센터도 건립한다.

영천 청도 경주지역은 '천연 염색 산업 밸리'로 조성해 천연염색 특화와 청도의 감염색·영천 천연염색연구소를 활용한 고급의류 생산기지화 한다는 구상이다. 천연소재 개발을 위한 섬유기계 발전사업도 펼칠 계획이다.

의성 군위 일대에는 '차세대 섬유 융복합 산업단지'를 조성, 경북도내 4개 권역의 특화소재를 활용한 융복합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장은재 경북도 미래전략사업과장은 "경북은 현재 전국 직물의 30%를 생산하는 곳"이라며 "대구 경북지역의 섬유관련 5개 연구기관과 대구의 제직 염색 봉제 패션과 연계해 경북을 권역별로 특화된 섬유산업 집적지로 만들면 지역 섬유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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