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예로운 삶을 산 사나이' 영국 원수 버나드 몽고메리(Bernard Montgomery)가 1976년 오늘, 8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가장 큰 업적은 북아프리카에서 '사막의 여우' 롬멜의 기갑군단을 격파한 일이다. 1942년 8월 몽고메리는 연전연패하던 제8군 사령관으로 부임, 알라메인(El Alamein·이집트와 리비아로 향하는 요충지) 전투에서 치열한 소모전 끝에 독일군을 대파했다. 윈스턴 처칠 수상이 "우리는 알라메인 승리 이후 두번 다시 패배를 맛본 일이 없었다"고 할 정도로 2차대전의 분수령을 이룬 전투였다.
그는 이탈리아·노르망디·발지 전투에서는 실패를 거듭했으나 여전히 영국군 총사령관이었다. 전형적인 영국인인 탓에 인기는 없었다. 술, 담배를 일절 않는 무결점의 군인이었지만 뻐기기 좋아하고 부하들의 희생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50년간의 군생활을 마친 후에는 재단이사장 등으로 교육사업에 헌신했다. 1980년 영국 국방성 앞에 그의 동상이 세워졌다. 알라마인 전투 때의 모습으로…. 박병선 사회1부장 l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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