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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남편 직장이 꽃밭이었네~" 포철 공장에 유채꽃밭 조성

▲ 포항제철소 화성부 1코크스공장 직원들이 부인들을 초청, 직접 가꾼 유채꽃밭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부부사랑을 키우고 있다. 포스코 제공
▲ 포항제철소 화성부 1코크스공장 직원들이 부인들을 초청, 직접 가꾼 유채꽃밭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등 부부사랑을 키우고 있다. 포스코 제공

"유채꽃밭에서 부부사랑을 키워요."

포항제철소 화성부 1코크스공장 직원들은 지난해 '꽃밭 속의 공장'을 만들기 위해 4천여㎡의 공터에 손수 유채꽃을 심었다. 이곳에서 직원들은 최근 부인들과 함께 봄맞이 행사를 열었다.

40여명의 직원 부인들은 남편과 함께 유채꽃밭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지난겨울 남편들이 고생해 새롭게 거듭난 QSS활동 명소인 배합조를 방문한 후 '남편에게 바란다'라는 주제로 가족의 사랑을 확인하는 화합의 장을 가졌다.

간담회 때는 부인들이 직접 준비한 떡과 다과, 식혜 등을 나눠 먹으며 집에서 할 수 없었던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향희(47)씨는 "남편 직장에 이렇게 아름다운 유채꽃밭이 있다는 것에 한번 놀랐으며 남편이 고생해서 이룩한 설비 개선활동에 두번 놀랐다"며 "땀의 결실을 보고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손동기 공장장(45)은 "많은 노력과 정성으로 환경 및 설비를 탈바꿈시킨 직원들의 열정은 물론 이렇게 직원들이 열정적으로 회사생활을 하고 자랑스런 가장이 될 수 있도록 지금껏 내조해준 부인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부인 초청행사는 '가정과 회사는 하나'란 주제로 부부간 사랑과 따뜻한 가정의 모습을 찾아주기 위해 마련됐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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