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존 작가 데미안 허스트 작품전 열려

리안 갤러리서 다음달 25일까지

현존하는 작가 중 최고의 명성을 떨치고 있는 데미안 허스트 작품전이 다음달 25일까지 리안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될 작품은 50여 점으로 작품 총액이 150억원에 이르고 보험료만 수천만원에 달한다.

데미안 허스트는 1980년대 후반부터 미술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어미소와 새끼소의 몸체를 수직으로 자른 뒤 수조에 나눠 담근 작품을 내놓아 큰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상어 등을 포름알데히드에 담근 작품, 살아있는 나비를 캔버스에 붙인 작품, 사람의 두개골을 다이아몬드 또는 파리로 장식한 작품 등을 선보이며 '죽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제시했다.

최고 인기작가 답게 지난해 9월 열린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는 작품 223점 가운데 218점이 팔렸다. 낙찰 총액은 1억1천147만 파운드로 단일 작가 경매기록 중 최고 액수였다. 이번 대구 전시에는 1990년대부터 시작돼 지난해까지 이어졌던 '나비' 시리즈 마지막 작품들과 함께 돌아가는 원형 캔버스 위에 물감을 뿌려 원심력으로 기묘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스핀' 시리즈 등이 선보인다. 053)424-2203.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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