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믹서기, 중국 홈쇼핑 시장서 불티나요"

㈜부원생활가전 'dreamix 得力士' 中 30여업체서 러브콜

▲ 특허청의 '비영어권 브랜드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성서산업단지내 부원활가전이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자 특허청은 올해 전국으로 이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최근 부원생활가정전을 방문했다.

'도깨비방망이'라는 브랜드로 잘 알려진 성서산업단지 (주)부원생활가전(대표이사 강원구)이 국내는 물론 중국 홈쇼핑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부원생활가전은 믹서기 등 주방가전용품 전문기업으로 '도깨비 방망이'시리즈를 통해 국내 핸드 믹서기 시장에서 70%를 점유하고 있다. 이는 필립스, 브라운, 테팔 등 유명 가전업체와 겨뤄서 이뤄낸 실적이다.

특히 올해 연초부터 중국시장에 'dreamix 得力士'라는 현지어 브랜드로 판매를 시작, 믹서기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 제품은 중국 상해의 홈쇼핑 방송인 동방CJ 홈쇼핑과 중경의'GS홈쇼핑', 절강성 '요요홈쇼핑'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지난 1월 판매량이 3천500대, 2월 4천700대였던 것이 3월에는 8천대 가량 판매가 예상되는 등 중국 홈쇼핑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dreamix 得力士'브랜드가 현지 바이어들로부터 이미지가 신선하고, 제품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음에 따라 중국 최대 홈쇼핑업체인 후난 TV를 비롯한 30여개의 현지 홈쇼핑 업체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중국 홈쇼핑 방송사들은 생방송에다 주부소비층이 많이 보는 시간대에 방송을 배정, 부원생활가전의 믹서기에 대한 인기를 반영하고 있다.

부원생활가전은 중국 시장에서 믹서기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음에 따라 'Dreamix 得力士'라는 브랜드로 주방가전 일반 용품의 판매도 계획하고 있다.

중국의 현지 브랜드 개발은 특허청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이 브랜드는 지난해 특허청이 비영어권에 진출하는 중소기업의 시장경쟁력을 높이기 위한'비영어권 브랜드개발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된 것. 부원생활가전의 브랜드 개발 및 현지진출 성공에 따라 특허청은 올해 지역의 잘만정공(주)를 비롯한 지역 5개업체 등 전국 27개 업체로 지원사업을 확대키로 했다. 특허청은 한국외국어대, KOTRA 등 관계기관의 브랜드 전문가로 현지어 브랜드 개발을 진행한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경기침체로 내수시장이 감소하고 있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 브랜드 개발과 마케팅을 잘하면 기대밖으로 큰 성과를 올릴 수 있다"며 "특허청은 중소기업에 브랜드 및 디자인 경영을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강원구 사장은 "시장 점유력이 약한 베트남, 인도네시아와 미국 및 일본 시장에도 진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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