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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11시 25분쯤 포항 기계면 계전리 손모(44)씨 집에서 불이 나 손씨와 부인 정모(44)씨가 불에 타 숨졌다.
아들 부부와 함께 살고 있는 손씨 어머니(86)는 경찰조사에서 "부부싸움을 하던 중 며느리가 갑자기 기름을 붓고 불을 냈으며 아들이 집밖으로 나를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경찰은 불이 나자 손씨가 노모를 대피시킨 뒤 방에 다시 뛰어들었다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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