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뻥'으로 끝난 3월 위기설…지수 1200선 안착

코스피지수가 1,200선 안착 기미를 보이면서 이른바'3월 위기설'은 결국 '헛소문'으로 끝났다.

특히 코스피지수는 이달 월간 기준으로 8년만에 최고 상승률을 나타내는 중으로 향후 투자심리를 자극할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달 1,063.03으로 마감했던 코스피지수는 25일 기준으로 1,229.02까지 올라가면서 이달 들어서만 15.6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월간 기준으로 20% 상승했던 2001년 11월 이후 8년 만에 최고 수준.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모두 18거래일 가운데 하락한 날이 6일에 그친 반면 오른 날은 12일에 이르렀다. 특히 지수는 24일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00선을 돌파한 이후 연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세를 나타낸데다 저금리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 미국의 국고채 매입과 금융권의 부실자산 매입을 위한 공공민간투자프로그램(PPIP) 발표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올들어 급등세를 보이면서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상승률 2위를 달리는 중이다. 25일 기준으로 올들어 코스닥지수는 정책수혜주 등을 중심으로 26.27%나 오르며 중국 선전종합지수(36.83%)에 이어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상승률 2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25.85%), 러시아(17.25%), 대만(16.45%), 이스라엘(11.94%), 브라질(11.32%), 코스피지수(9.30%)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하이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상현 부장은 "세계 금융위기 여파를 고려할 때 본격적인 증시 상승국면은 어려울 전망"이라며 " 미국 시장이 조금씩 상승하는 현재의 우호적인 시장 분위기와 유동성 증가를 고려할 때 시장은 당분간 하락보다는 횡보 또는 단계적 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그동안 금융시장 불안을 키웠던 원/달러 환율은 26일까지 나흘째 급락하면서 1,330원대로 떨어졌다.

26일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32.50원 급락한 1,33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간 82.00원 급락하면서 지난 1월7일의 1,292.50원 이후 두달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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