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상승에 대한 기대와 흥분감마저 느끼게 하는 시장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연속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돌파했다. 박스권의 최대 누적매물대였던 1,150선을 넘어선 이후 유입된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8천억원을 넘어서고 있고, 이들이 지난 10일 이후로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한 총금액은 2조원에 달하고 있다. 내구재 주문 상승, 주택판매 증가 등 경기바닥확인 지표도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
미국의 금융불안이 수그러들면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확대되는 것은 국내증시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이러한 움직임을 본격적인 유동성 장세의 시작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직까지 이른 시점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적어도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가 큰 고비를 지나감에 따라 그 동안 잔뜩 움츠렸던 헤지펀드 자금들의 일부가 새로운 수익처를 찾아 조금씩 활동을 재개하기 시작했다고 볼 수는 있을 것이다.
투자심리가 크게 호전되면서 추가상승기대도 한층 높아지는 모습이다. 미국에서 부실자산매입프로그램(PPIP)이라는 강한 모멘텀이 발생했고, 수급구도도 좋아지고 있어 궁극적으로 시장이 좀 더 상승할 여지는 열어둘 수 있겠다. 단지 별다른 조정과정없이 5일 이동평균을 타고 오르는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짐에 따라 20일 이격도는 기술적 과열권으로 110%를 넘어섰다. 단기상승부담 해소과정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 단기목표를 보다 높게 설정하고 지지선도 상향조정 하면서 포트폴리오 재편이 필요한 시기이다.
중요한 것은 숨을 돌리는 과정이 기존과 같이 깊게 나타나기 보다는 1,200선 주변에서의 지지력을 보아가며 지수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저가 옐로칩들의 키맞추기식 순환매흐름이 지속될 것이다. 그 동안 고환율피해가 컸던 종목이나 경기부양수혜기대주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 김현기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 시황전망
▷이승수 하이투자증권 대구상인지점장
전기전자와 금융주의 흐름이 꺾이지 않는 한 상승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 유동성 장세 초기의 선취매 성격도 보이기때문에 지수에 의미를 두지말고 추세흐름이 양호한 종목군에 집중하세요.
▷김경봉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부장
금융시장은 호전되고 있지만 기업이익과 실물경기 등 펀더멘털 측면은 여전히 취약.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전략이 주효.
▷서상택 현대증권 대구동지점장
단기간 상승에 따른 피로감도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급등종목에 대해서는 일부 차익 실현. 현금 비중 30% 정도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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