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처럼 경기가 어려울 때 달리기만큼 좋은 운동은 없다. 돈 들이지 않고 건강한 몸과 강인한 정신력까지 챙길 수가 있으니 말이다. 귓전에 스치는 바람을 가르며 내달리던 마음은 채 2㎞도 지나지 않아 숨이 턱까지 차 오르며 가슴이 터질 듯하다. 그러면 어디서 주저앉을까? 어디쯤에서 포기할까? 머릿속에선 계산하지만 발은 관성이 붙어 계속 앞으로 내닫기만 한다. 그리고 어느 순간 고통이 환희로 바뀌면서 서서히 내 안을 채워 갈 즈음 저기 멀리서 결승선이 어렴풋이 보인다. 이래서 사람들은 마라톤을 인생이라고 하는가 보다. 나에게 마라톤은 긴긴 인생을 걸어가는 것처럼 자신의 한계와의 싸움이며 오르막 내리막을 달리면서 자신을 단련하며 뛰어나간다.
라이온스 마라톤 클럽에 가입하면서 98㎏이던 몸무게를 10㎏이상 감량하여 몸이 가벼워졌다. 몸이 가벼워지면서 '하면 된다'는 진리를 알았고 비만과 나태한 정신은 한꺼번에 날아가 버렸다. 마라톤으로 체중을 감량하고 건전한 정신을 가지게 되니 정말 최고의 운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달릴 수만 있다면 지금 필요한 것은 용기이다.
이진풍(대구 달서구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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