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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문 차원서 독도 지키기 앞장"

매일신문 '독도사랑 탐방단 2기' 계명대 성적우수장학생

▲ 계명대 각 단과대 성적우수장학생들이 울릉 도동항에서 독도 상주 전충진 기자가 손수 마련한 독도엽서를 선물 받은 후 독도사랑운동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 계명대 각 단과대 성적우수장학생들이 울릉 도동항에서 독도 상주 전충진 기자가 손수 마련한 독도엽서를 선물 받은 후 독도사랑운동에 대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계명대 각 단과대학 성적우수장학생 19명과 김용일 학생처장 및 교직원 3명 등 22명이 27~29일까지 2박3일의 일정으로 매일신문사 독도센터가 마련한 제2기 '독도사랑 탐방단'에 참여해 울릉·독도 현지를 찾았다.

높은 파도 때문에 6시간30분 동안의 긴 여정 끝에 도착한 울릉도에서 학생들은 독도에 상주하고 있는 전충진기자의 환영을 받고 그간의 배멀미를 잊었다. 배를 타고 울릉도 도동항으로 마중나온 전 기자의 긴 수염에 놀란 학생들은 독도 생활에 대한 궁금증 해소에 바빴다.

박민영(경찰행정학 전공)씨는 "1년간 독도에서 생활하는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었고, 전 기자는 "기자 한사람 쯤은 독도에 살며 독도 사람들의 생활과 독도의 사계절을 전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때만 타오르다 금세 사그라지는 우리의 의식도 바꿔야 한다"는 전 기자의 말에는 환호와 함께 격려의 박수가 쏟아졌다.

이아랑(영상애니메이션과)씨는 매일신문을 통해 본 물개 소식을 물었고 전 기자가 "지금 독도에 들어가면 몸이 아픈 물개가 바위에 올라와 종일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대답하자, 모두 안타까워했다.

독도 여객선을 타고 독도에 들어가 경비대원들 위해 준비해 간 위문품을 전달한 학생들은 몸에 상처를 입고 누워있는 물개를 직접 목격한 뒤 "환경부 등 관계기관에 물개 치료를 호소해야 한다"며 독도생태계에 애착을 보였다.

김윤강(경영학과)씨는 "30분이라는 체류시간이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다. 직접 와보니 독도가 정말 한국땅임이 실감난다"고 했다. 학생들은 29일 오후 울릉도를 떠나면서 "우리땅 독도 수호에 한 몫을 할 것"이라며 "이제는 계명대 동문들도 독도 지키기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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