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 매장용 빌딩의 투자 수익률이 7대 특별·광역시 중 서울 다음으로 급락했으나, 임대료는 오히려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오피스 빌딩은 투자 수익률의 하락에도 불구, 임대료는 변화가 없었다.
3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전국 7대 도시 매장용 빌딩의 투자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대구지역은 지난해 하반기동안 0.84%를 기록, 2007년 하반기 3.72%에 비해 2.88% 포인트 감소했다. 이들 도시의 투자수익률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대구의 감소폭은 서울의 5.98%p에 이어 가장 컸다.
그러나 임대료(월세 기준·㎡ 당)에서는 대구가 지난해 하반기 2만6천400원으로 같은 해 상반기의 2만5천400원보다 1천원(3.9%) 올라, 7대 도시 중 인상액과 인상률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인천 700원(3.2%) 부산 600원(1.9%) 서울 600원(1.1%) 광주 100원(0.5%) 등의 순으로 인상됐으며, 대전과 울산은 낮아졌다.
공실률에서도 대구는 지난해 하반기 13.6%를 기록, 상반기보다 1.7%p나 하락함으로써 대도시들중 가장 호전되고 있다. 울산은 0.6%p 떨어졌고 다른 도시들은 모두 0.2~1.8%p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오피스 빌딩에 대한 투자수익률 조사에서는 대구가 2008년 하반기 1.20%로 1년전보다 1.28%p 하락했다. 대도시들 중 광주만 유일하게 0.01%p 상승했으며 하락폭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5.38%p였다.
임대료(월세 기준·㎡ 당)에선 대구가 작년 하반기 6천500원으로 상반기와 변화가 없었으며, 다른 도시들 중 서울과 인천·광주는 올랐고 부산은 내렸다.
공실률의 경우 대구는 지난해 하반기 6.4%로 상반기보다 1.2%p 높아졌으며, 다른 도시들중에는 광주가 가장 큰 폭(4.9%p)으로 상승했고 대전은 오히려 4.3%p 하락했다. 서봉대기자 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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